지난 글에서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원헬스』에서 제안한 원헬스의 개념과 '원헬스 프로젝트'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들! 그 실천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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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실천편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원헬스』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앞선 챕터에서 다룬 현상의 심각성을 인지한 개개인이 시작한 활동들에 대해 소개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고금숙 환경운동가, 정다운 보틀라운지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회용 없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실천에 대해서 다루고, 보선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는 비거니즘에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김도현, 성경운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후 위기가 시작된 이후 태어나 자라고 있는 세대의 위기감과 국가와 기업에 대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활동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나의 오늘로 지구의 내일을 만들자! 우리와 우리를 이루는 것들을 위해서
1. 일회용 없는 미래 만들기

일회용품 소비 거절하기

“일상에서 가만히 있어도 훅 들어오는 일회용품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거절’만 해도 좋아요. 식당, 카페에서 주는 물티슈, 비닐봉지, 나무젓가락 등을 ‘안 주셔도 괜찮아요’라고 거절하는 거죠. 그리고 ‘나 하나 달라진다고 뭐가 바뀔까’ 고민하는데 저는 개인의 힘을 믿어요. 가령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어도 단골 가게 하나는 바꿀 수 있거든요.”(182page, ‘우리는 일회용이 아니니까’ 중에서)

텀블러를 곁에 두자

“미세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경로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입니다. 플라스틱 병뚜껑이 마찰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와요. 생수만 안 사드셔도 미세 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어요. 한국은 정수가 잘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 쉽게 물을 마실 수 있어요.”(184page, ‘우리는 일회용이 아니니까’ 중에서)


2. 더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는 비거니즘

불완전하더라도 비건 시작해보기

"비거니즘에 다가가는 방법도 여러가지예요. 채식을 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인간동물에 대한 불편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거나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걸 수도 있어요." 
"다들 완벽해지기보다는 용기를 얻고 불완전하더라도 비건을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소수의 완벽한 비건보다는, 다수의 불완전한 비건이 사회를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192page, '나도 비건이 될 수 있을까' 중에서)

비건 지향 라이프스타일 추구하기

“내 행동 하나하나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조심하게 됐어요. 비건이 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또 다른 혐오나 일종의 폭력을 행하고 있진 않은지 유념하게 됐고요.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할 때도 공존을 위한 선택을 하려고 하고,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해치지는 않는지 생각하게 됐어요.”(203page, ‘개인이 가진 영향력을 믿어요’ 중에서)


3. 국가와 기업에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

기후위기 대응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 갖기

"미국 뉴욕시의 경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법안을 내놓았어요. 2019년부터 짓는 건물들은 강화유리로 외벽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기존 강화유리 건물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강경한 대책을 내놓고 있거든요. 강화유리 외벽 건물들은 냉난방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져 온실가스를 과도하게 배출할 뿐만 아니라, 투명한 유리 벽을 보지 못한 야생 조류가 벽에 무딪혀 죽는 문제도 있어요. 우리나라도 대담하고 강력한 정책이 필요해요." (215page, '기후위기는 우리의 미래를 훔치고 있어요' 중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더 나은 방식을 고민하도록 요구하기

“쓰레기 수거 노동자가 음식물이 남은 채 배달 용기가 버려지는 것을 보고 ‘패키지에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정보를 넣으면 좀 나아질까’라고 생각하셨다는데, 저는 ‘왜 이분이 이런 고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달 서비스 업체 등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에서 생각해야 하는 영역이 아닐까요?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이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지, 와서 직접 봐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어요.” (176page, ‘일상 깊숙이 들어온 플라스틱 폐기물’ 중에서)
지구를 파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선택하기

“정부와 기업이 움직여야 변화하는 건 맞지만 결국 주체는 시민이라고 생각해요. 학교, 직장 등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기후 관련 논의가 커져야 하고, 기후 대응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에 투표하는 것, 환경 보호 의지를 가진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도 중요하죠.”(228page, ‘모두의 반 발짝이 모인다면’ 중에서)


4. 더 많은 사람들에게 원헬스 라이프스타일 알리기

“제도도 중요하지만 제도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시민의 참여입니다.사람들이 불편하다는 여론을 형성하면 정부가 정책을 이끌어 나갈 수 없습니다. 3%의 여론이 형성되면 제도가 바뀐다고 해요. 3%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일부가 되어주세요.” (182page, ‘우리는 일회용이 아니니까' 중에서)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귀찮다는 마음대신 존중하는 마음갖기

“단순히 일회용품 안 쓰기를 넘어서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회용품은 편리합니다. 그런데 소중한 사람을 대접할 때 일회용품을 쓰나요? 자기 삶을 돌보는 하나의 방법으로 플라스틱 프리운동을 일상에서 즐겼으면 좋겠어요. 불편함이 아니라 나 자신을 대접하는 활동이기도 해요.”(186page, ‘우리는 일회용이 아니니까’ 중에서)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자

"SNS에 육식 사진이나 동물성 제품 사진을 올리지 않기예요. 그런 사진을 전시함으로써 이게 당연하고 행복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보다는 채식 사진이라든가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환경 단체, 동물권 단체의 SNS를 구독하고, '#나의비거니즘일기' 해시태그를 따라가서 다양한 게시물을 구경해요. 친환경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혼자라는 느낌이 안 들어요. 제 곁에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용기가 되더라고요." (205page, '개인이 가진 영향력을 믿어요' 중에서)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원헬스』리뷰를 마치며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들, 이 모든 노력과 실천은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자의 슬픔과 고통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실상을 잘 알리면, 인과관계를 정리해서 보여주면, 달라지지 않을까. 그러나 비인간동물과 지구와 공존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활동을 해오며, 실태를 전달하는 방식만으로는 행동으로의 실천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점에 한계를 느끼던 차에 ‘원헬스 프로젝트’를 접했습니다.

6주간의 프로젝트부터 책 출간까지, 듣똑라팀이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고민해서 추진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며 동시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늘어나는 것을 보며 반갑고 든든했습니다. 지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권유하는 메이트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끝으로 이 책 뒤표지에는 바코드 옆에 “친환경 콩기름 잉크와 재생종이로 만든 책”이라고 써있습니다. 말의 전달 방식 뿐 아니라 책 인쇄 과정에서도 환경 부담을 덜기 위해 고민하셨을 듣똑라팀에게 존경과 애정을 표하며 글을 마칩니다.

아래에는 지난 해 4주간 함께 했던 원헬스 미션과 '듣똑라'팀의 원헬스 프로젝트 실천 소감을 발췌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해요, 원헬스!"


“별 생각 없이 습관처럼 먹고 있지만, 먹는 행위는 대단히 정치적인 행위일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선택하는 메뉴가 누군가의 삶을 흔들 수도, 바꿀 수도 있죠. 지구를 더 풍요롭게, 혹은 더 빈곤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내가 먹는 것이 지구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세상이 바뀔 수 있습니다.” (96page, ‘오늘의 메뉴를 지구와 함께 고민하다’ 중에서)

“마음속 구멍을 메워보려 허겁지겁 물건을 사고, 여행을 위한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맛집을 검색하던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사둔 물건부터 알뜰하게 다 쓰려고 하니 수납 공간이 여유로워졌고요. 바람 쐬러 차를 몰고 교외 카페에 가는 대신 가까운 산책로를 걷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멋이 좀 없어 보이면 어떻습니까. 멋이 제 인생과 지구를 지켜주나요.” (155page, ‘뭔가를 ‘하기’보다 ‘안 하는’ 것이 중요한 때’ 중에서)

“‘생활용품 친환경 아이템으로 서서히 교체하기’를 수행하는 데 무려 8개월이 걸렸습니다. 샴푸와 칫솔만 고체 샴푸와 대나무 칫솔로 교체하는 데 그 정도 걸렸고, 린스와 비누, 바디워시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새삼 불필요하게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불필요한 소비를 하는 것이 얼마나 지구를 아프게 하는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죠.” (237page, ‘느리지만 확실하고 소중한 변화’ 중에서)


원헬스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가 일어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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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도서] 우리를 구할 가장 작은 움직임, 원헬스
[듣똑라 인스타그램 계정] (@listen_smart_life)
[원헬스 프로젝트 페이지] ONE-HEALTH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