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가 수 만년 동안 모아둔 효율적인 원료로
썩지도 않는 물건을 만들어 잠시 쓰고 자연에 내다 버리고 있다
Q.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양은?
A. 1억 5천만 톤 (국가별 육류 소비량 1위를 차지한 중국의 한해 고기 섭취량 보다 2배 많다)
Q.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 중 플라스틱의 비율은?
A. 약 90%
Q.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 중 육지에서 온 플라스틱의 비율은?
A. 약 80%
Q. 바다에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의 양은?
A. 매년 1,270만 톤 (1분마다 쓰레기 트럭 한 대 분량씩 바다에 쏟아버리는 셈이다)
Q. 전체 플라스틱 공해 중 미세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율은?
A. 15~31%로 추정
Q. 한국처럼 쓰레기를 내다 버리면 지구는 몇 개가 필요할까?
A. 3.3개
Q. 한국인이 하루 동안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일은?
A. 탄소발자국 6,700톤 감소 = 기후변화 취약 국가의 어린이 45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Q. 한국인이 1년 동안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에 들어간 나무는?
A. 20년생 나무 2,300만 그루
저자가 책에 적어둔 Q&A 중 절반 정도의 질문을 옮겨봤습니다. 너무 거대한 숫자라 어림되지 않던 수치들이 괄호 안의 설명들로 조금은 구체화되기도 하고 여전히 막연하기도 한데요.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공기 중에 혹은 바다에 분해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지, 대체 어떻게 주워 담고 치울 수 있을지 막막한 기분이 들지만, 저자는 세상의 플라스틱 중에 절반이 한 번 쓰고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이라며, 일회용품이라도 줄여보자고 말합니다.
나에게 플라스틱 프리는 플라스틱 없는 삶이나
지구를 구한다는 비장한 각오와는 조금 다르다.
내겐 플라스틱 덩어리인 노트북도 필요하고 안경테도 필요하다.
다만 비닐봉지나 일회용 컵, 수저,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는 살 수 있겠다 싶다.
2002~2014년 사이 전 세계 플라스틱의
45%는 ‘포장용’으로 사용됐다.
그 다음이 건축용 19%, 소비자 제품 12% 순이다.
즉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포장용만 어떻게 해도
플라스틱 사용량의 절반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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